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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us 계열 항공기에서 PFD에 표시되는 속도 정보 – A320과 A380의 차이와 속도 표시에 대한 이해

Airbus 계열 항공기에서 PFD에 표시되는 속도 정보 – A320과 A380의 차이와 속도 표시에 대한 이해

A320과 A380 항공기

Airbus 계열 항공기의 기본 비행 데이터는 **Primary Flight Display(PFD)**에 표시됩니다. 이 중 속도와 관련된 지표는 조종사가 비행 중 가장 많이 참고하는 정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속도 지표가 실제 비행 장치 위치를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레버 위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종별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VFE, VLS, G/S Mini(GDS), VMO/MMO 등의 의미와 표시 방식, 그리고 A320 계열과 A380의 차이점을 함께 살펴봅니다.


1️⃣ PFD에 표시되는 주요 속도 정보

속도 지표의미
VFE 플랩 최대 전개 가능 속도(Flap Extended Speed)
VLS 선택 가능한 최저 속도(Lowest Selectable Speed)
G/S Mini 바람 보정이 적용된 접근 최소 속도
VMO/MMO 최대 운항 허용 속도(Max Operating Speed / Mach Number)
Vα Prot / Vα Max 실속 보호 속도 / 실속에 도달하기 직전의 최대 받음각 속도
 

2️⃣ A320 계열의 속도 표시 방식

  • VFE
    • 플랩 레버 위치를 기준으로 표시됩니다.
    • 실제 플랩과 슬랫이 전개되지 않아도 레버 위치가 바뀌면 PFD에 표시되는 VFE가 바뀝니다.
  • VLS
    • 실제 플랩/슬랫의 전개 상태와 항공기 무게, 비행 조건을 반영해 계산됩니다.
    • 플랩이 전개되지 않았다면 VLS는 높게 유지되며, 레버 위치만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 G/S Mini(GDS)
    • 실제 양력 구성과 바람을 반영해 속도 마진을 보정한 값입니다.
    • 플랩 레버 위치만으로 변하지 않고 실제 장치 위치와 항공기 상태에 따라 계산됩니다.
  • VMO/MMO
    • 항공기 구조적 한계에 따른 최대 속도로, 레버나 장치 상태와 무관하게 항상 고정값으로 표시됩니다.

3️⃣ A380 및 A350 계열의 차이점

A380과 A350은 VFE가 실제 플랩/슬랫의 전개 상태를 기반으로 표시됩니다. 즉, 플랩 레버를 2로 설정했더라도 실제 플랩이 나오지 않았다면 VFE는 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PFD에 표시되는 속도와 실제 항공기 구성 사이의 불일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조종사에게 보다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4️⃣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

A320 계열은 기존 설계 개념을 기반으로 플랩 레버 위치 중심의 단순 표시 방식을 유지합니다. 반면 A350과 A380은 최신 전자식 플랩 제어 시스템과 향상된 FBW(Fly-By-Wire) 로직을 적용해 실제 장치 상태와 속도 정보를 일치시키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A380에서는 비정상 상황에서도 PFD의 VFE와 실제 플랩 상태가 불일치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A320 계열에서는 G+B HYD FAIL과 같이 플랩이 전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VFE와 VLS/GDS가 일치하지 않는 혼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조종사가 알아야 할 포인트

  1. VFE는 기종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 A320/A330/A340: 레버 위치 기준
    • A350/A380: 실제 플랩/슬랫 상태 기준
  2. VLS와 G/S Mini(GDS)는 항상 실제 장치 상태를 반영한다.
    • 플랩이 전개되지 않으면 VLS는 높게 유지되고 GDS도 높은 값을 보인다.
  3. VMO/MMO는 항공기 구조 한계로 고정되어 있으며 기종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 결론

Airbus 계열 항공기에서 PFD 속도 지표의 표시 방식은 기종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 A320 계열은 여전히 VFE가 레버 위치 기준으로 표시되지만,
  • A350과 A380은 실제 플랩/슬랫 상태를 기반으로 표시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이 차이는 비정상 상황에서 조종사의 혼동을 줄이고, 실제 장치 상태와 속도 제한 정보를 일치시키기 위한 설계상의 변화입니다.

따라서 조종사는 자신이 운항하는 기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ECAM과 QRH에 따라 VLS와 GDS를 기준으로 한 속도 관리를 수행하는 것이 안전한 운항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