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20 G+B HYD FAIL 상황 – 연료 소모와 착륙 전략
A320에서 **Green + Blue 유압 계통이 동시에 손실(G+B HYD FAIL)**되면 항공기 조종 성능과 시스템이 크게 제한됩니다. 이 상황에서는 오토파일럿(AP) 사용이 불가해 PF의 업무 부담이 커지며, 조종사는 연료 소모 증가, 착륙 구성 변화, 착륙 거리 증가를 모두 고려해 즉각적인 비행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합니다.
1️⃣ ECAM ACTION 종료 후 – Fuel Endurance 확인
ECAM ACTION을 마친 뒤 STS 페이지를 확인하면 남은 시스템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G+B HYD FAIL 시 오토파일럿 불가, 자동 트림 제한, 일부 조종면 상실로 인해 PF가 직접 수동 조종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비행 중 업무 부담이 커지고, 연료 소모가 평소보다 증가할 수 있습니다.
✅ Fuel Flow 증가 요인
- Slat 작동 불가 → 이륙 후 Slat이 나온 상태로 Retract되지 않았을 가능성
- Spoiler 1/3/5, 양쪽 Aileron, 좌측 Elevator 상실 → 비행 효율 저하
- 이로 인해 FPF(추가 연료계수)가 크게 증가
2️⃣ Slat이 접히지 않은 경우 – FPF 75% 적용
Slat이 전개된 상태에서 비행하면 항공기의 항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때 Airbus 매뉴얼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FPF가 적용됩니다.
- Slat 전개 상태 → FPF +60%
- Spoiler/Aileron/Elevator 상실(G+B HYD) → FPF +15%
- 총 FPF = 75%
예를 들어 원래 2톤의 연료가 필요했다면, FPF 75%를 적용하면 약 3.5톤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남은 연료로 목적지까지 비행이 가능한지 즉시 재평가해야 합니다.
3️⃣ G HYD 상실로 인한 Landing Gear 영향
Green 유압 손실로 인해 Landing Gear는 Gravity Extension으로만 내릴 수 있습니다.
Gravity Extension을 수행하면 LG DOOR가 열린 상태로 비행을 계속해야 하므로 항력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때 **추가 FPF는 약 195%**로 계산됩니다.
만약 MDF(Minimum Diversion Fuel)가 1톤이었다면, 이제 3톤이 필요하게 됩니다.
4️⃣ 착륙 속도와 거리 증가
Slat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 Vapp이 약 160kt까지 증가합니다.
또한 Spoiler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아 착륙 시 양력 소산이 지연되고, 브레이크는 Alternate Brake로만 작동합니다.
이로 인해 착륙 거리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므로, 활주로 길이가 충분한 공항을 선택해야 합니다.
5️⃣ 운항 전략 요약
- 연료 재평가
- Slat 전개 상태: FPF +75%
- Slat 전개 + LG Door Open: FPF +195%
- MDF를 다시 계산하고, 연료 부족 시 최근접 공항 착륙 계획
- Approach 속도 증가
- Slat이 없으므로 Vapp ≈ 160kt로 증가
- 착륙 거리 증가 → 긴 활주로 확보 필수
- 착륙 절차
- Gravity Extension으로 기어를 내린 후 DOOR OPEN 상태 유지
- Spoiler 1/3/5 상실 → Lift Dump 감소
- Alternate Brake만 가능, Autobrake 불가
- PF/PM 역할 분담
- 오토파일럿 불가로 PF의 업무 부담이 큼
- PM은 연료 계산, ATC 협조, ECAM 모니터링 집중
✈️ 결론
A320에서 G+B HYD FAIL은 단순한 유압 손실이 아니라, 항공기 성능과 연료 계획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 Slat 전개 상태로 비행 시 FPF는 75%
- Landing Gear Door가 열린 상태에서는 FPF가 195%까지 증가
- 착륙 속도는 약 160kt로 증가하고 착륙 거리는 크게 늘어남
따라서 조종사는 남은 연료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지 즉시 재평가하고, 긴 활주로를 가진 최근접 공항을 선택해야 합니다.
오토파일럿이 불가한 상황에서 PF의 집중력이 분산되므로, PM이 연료와 운항 계획 재수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