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us A320 Fire Protection System 완전 정리
Airbus A320은 항공기 주요 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진압하기 위해 **Fire Detection(화재 감지)**과 Fire Extinguishing(소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엔진, APU, 화물실과 화장실, 항전실(Avionics Bay), 조종실과 객실을 포함한 다중 구역에 걸쳐 설치되어 있으며, 각각의 구역에 맞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1️⃣ 엔진 화재 감지 및 소화
각 엔진에는 **두 개의 독립 루프(Loop A/B)**와 세 개의 감지 센서(팬, 코어, 파일런)가 설치되어 있다. 두 루프 중 어느 한쪽이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루프가 작동하며, 두 루프가 동시에 고장 나거나 화재가 감지되면 경고가 발생한다.
화재 발생 시 ECAM에 ENG FIRE 경고가 나타나고, MASTER WARNING이 점등되며 ENG FIRE Pushbutton이 붉게 점등된다.
소화 절차는 다음과 같다.
- 스로틀을 IDLE로 낮추고 MASTER WARNING을 해제한다.
- ENG FIRE Pushbutton을 눌러 연료, 유압, 전기, 블리드 에어 공급을 차단하고 소화 시스템을 대기 상태로 만든다.
- 약 10초 대기 후 AGENT 1 버튼을 눌러 첫 번째 소화제를 방출한다.
- 화재가 꺼지지 않으면 30초 후 AGENT 2를 방출한다.
2️⃣ APU 화재 보호
APU에도 두 개의 화재 감지 루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한쪽이 고장 나면 다른 루프가 계속 작동한다. 지상에서는 화재가 감지되면 APU가 자동으로 셧다운 되고 소화제가 자동 방출된다. 비행 중에는 조종사가 수동으로 APU FIRE Pushbutton을 눌러 연료와 전원을 차단하고 소화제를 방출해야 한다.
3️⃣ 화물실과 화장실의 화재 보호
화물실에는 연기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두 루프가 모두 연기를 감지하면 ECAM에 경고가 뜬다. 한 루프만 감지하거나 한쪽이 고장나면 Fault 메시지가 표시된다.
화장실의 쓰레기통에는 자동 소화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소화제가 분사된다.
4️⃣ 항전실과 조종실의 화재 보호
항전실(Avionics Bay)에는 연기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연기가 감지되면 ECAM 경고가 나타난다. 이 구역에는 전용 소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조종사가 환기팬을 차단하고 관련 전원을 격리하는 절차를 따른다.
조종실과 객실에는 휴대용 할론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전자 장비나 실내 화재 발생 시 승무원이 직접 사용할 수 있다.
5️⃣ 시스템 설계의 특징
- 모든 주요 구역에 이중 루프 감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신뢰성을 높였다.
- ECAM과 연동되어 화재 발생 시 즉시 경고와 절차 안내가 이루어진다.
- 엔진과 APU는 소화제 보틀을 이용해 조종사가 직접 방출할 수 있으며, 화물실은 연기 감지와 함께 소화 절차가 수행된다.
- 화장실은 자동 소화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승무원의 개입 없이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6️⃣ 조종사의 대응 절차 핵심
- ECAM 경고와 경보음이 울리면 즉시 절차를 실행한다.
- ENG FIRE Pushbutton을 누른 후 최소 10초 대기한 뒤 AGENT 1을 방출한다.
- 화재가 계속되면 30초 후 AGENT 2를 방출한다.
- APU 화재는 지상에서는 자동으로 처리되지만, 비행 중에는 반드시 조종사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 연기 경고가 발생한 구역은 환기와 전원을 차단해 연소 확산을 막는다.
✈️ 결론
Airbus A320의 Fire Protection System은 엔진, APU, 화물실, 화장실, 항전실, 조종실 등 항공기의 모든 주요 구역을 커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감지와 소화 기능을 갖춘 복합 구조로, 조종사는 ECAM이 제시하는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정기적인 점검과 Fire Test 버튼을 통한 기능 확인도 중요하며, 승무원과 조종사가 각 절차를 숙지하고 있어야 화재 상황에서 인명과 기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