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20 Windshear Predictive & Reactive – 차이와 운용 절차
A320을 포함한 현대 여객기는 **Windshear(윈드시어, 급격한 풍속·풍향 변화)**를 조종사에게 알리고 대응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방식의 감지·경고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이 두 방식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작동 원리·경고 시점·대응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1. Windshear의 위험성
Windshear는 짧은 거리에서 바람의 속도나 방향이 급변하는 현상으로, 특히 저고도에서의 이·착륙 시 속도 저하와 양력 손실을 유발합니다.
- **마이크로버스트(Microburst)**와 같이 갑작스러운 하강기류와 결합되면, 조종사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활주로 접근 중 실속·충돌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A320은 Predictive(예측)와 Reactive(반응) 두 단계로 위험을 관리합니다.
2. Predictive Windshear (PWS) – 사전 경고 시스템
작동 원리
- **기상 레이더(WXR)**와 도플러 효과를 사용해 기수 전방 수 해리 범위(약 3 NM)에서 강수 입자의 속도 변화를 분석
- 전방에서 비·우박 등 레이더 반사체를 가진 기류가 급격히 속도나 방향을 바꾸는 경우 감지
- 진입 전 위험 구역을 인식해 경고
경고 시점
- 이륙 활주 중 V1 이전 → RTO(이륙 중단) 결정 가능
- 착륙 접근 중 → 위험 구역 진입 전 Go-Around 결정 가능
경고 문구
- 음성 경고: “WINDSHEAR AHEAD”
- 접근 중 특정 구역일 경우: “GO-AROUND, WINDSHEAR AHEAD”
장점
- 조종사가 위험 지역을 미리 회피 가능
- 지상 활주 및 공중 접근 모두 적용
한계
- 강수·반사체가 없는 건조한 마이크로버스트 감지 어려움
- 레이더 조사 범위 제한(약 3 NM)
3. Reactive Windshear (RWS) – 진입 후 경고 시스템
작동 원리
- Air Data Computer(ADC), IRS(관성 기준 장치), GPS 속도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기체의 속도·상승률·피치·파워 변화를 분석
- 특정 패턴(속도 급감, 피치·추력 변동, AOA 변화)이 감지되면 즉시 Windshear 진입으로 판단
- 이미 위험 공기 흐름 안에 들어갔을 때 경고
경고 시점
- 진입 후 성능 저하가 감지되었을 때
- 이륙 직후나 착륙 직전 모두 발생 가능
경고 문구
- 음성 경고: “WINDSHEAR, WINDSHEAR, WINDSHEAR”
장점
- 강수·반사체 유무와 상관없이 작동
- 기류 변화에 대한 실시간 대응 가능
한계
- 이미 진입한 상태라 회피 불가, 오직 Recovery만 가능
4. 두 시스템의 비교
구분Predictive W/SReactive W/S
| 탐지 방식 | 기상 레이더 + 도플러 분석 | 비행 데이터 패턴 분석 |
| 경고 시점 | 진입 전 | 진입 후 |
| 목적 | 회피(Preventive) | 탈출(Recovery) |
| 음성 경고 | “WINDSHEAR AHEAD” | “WINDSHEAR” (3회 반복) |
| 대응 절차 | RTO 또는 GA | W/S Recovery 절차 |
| 한계 | 강수 없으면 감지 어려움 | 이미 진입 후 경고 |
5. 운용 절차
(1) PWS 경고 시 대응
- 이륙 활주 중: V1 이전 → RTO, V1 이후 → 이륙 후 Recovery 가능성 대비
- 접근 중: 즉시 Go-Around, 다른 활주로 또는 경로로 재시도
(2) RWS 경고 시 대응
- 즉시 TOGA: 파워 최대
- 피치 지시 준수: FD Windshear 모드 또는 매뉴얼 15°~17° 피치 업
- 구성 유지: 플랩·기어 변경 금지(항력 증가 방지)
- 지속: 경고 사라지고 성능 회복될 때까지 유지
6. 조종사의 실무 팁
- PWS는 “가지 말아라”, RWS는 **“살아 나와라”**라고 기억
- PWS는 레이더 스위치를 켜야 작동 → 비행 전 WXR ON 확인
- RWS는 저고도·고출력·기어/플랩 특정 위치에서만 작동하므로, 상승·접근 초기 구간에서 특히 주의
- RWS 경고 시 조종사의 ‘지연된 반응’이 가장 큰 위험 → 절차를 바로 수행해야 함
7. 결론
Predictive Windshear는 위험 진입 전 회피를 위한 예방 시스템,
Reactive Windshear는 이미 위험에 진입했을 때 생존을 위한 복구 시스템입니다.
A320 조종사는 두 시스템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각각의 경고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절차를 숙지해야 하며,
특히 RWS 경고 시에는 망설임 없이 TOGA + Pitch 지시 준수를 실행하는 것이 안전 확보의 핵심입니다.